아시안 65%, 대입 항목에 SAT 점수 지지
아이비리그 대학을 중심으로 SAT나 ACT(표준 대입시험) 점수 제출 정책이 부활하고 있는 가운데, 아시안 3명 중 1명은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또한 공립학교 커리큘럼에 아시안 커뮤니티의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. AAPI 데이터, UC리서치엔터프라이즈, AP-NORC 공공정책연구센터가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, 아시안 응답자의 3명 중 2명꼴인 65%는 대입 심사에 SAT 점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공정하다고 평가했다. 특히 응답자의 79%는 고등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공정하다고 봤다. 반면 2명 중 1명인 53%는 대입 심사에 인종을 고려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답했다.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레거시 입학도 69%가 형평성을 들어 불공평하다고 판단했다.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레거시 입학 정책을 금지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다. 이 밖에 부모의 교육수준(54%), 등록금 지불능력(48%), 운동능력(42%) 등이 대입심사 시 고려되는 것도 불공평하다고 평가했다.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안 응답자의 71%는 공립학교에서 아태계 역사와 노예제도, 인종차별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. 더불어 교육위원회가 교실에서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을 제한하는 정책은 반대했다. 초·중·고(K-12) 공립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40%만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,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는 51%, 4년제 대학은 65%의 만족도를 보였다. 하지만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시안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%에 그쳤다. 오히려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85%의 응답자는 ‘열심히 일하는 것’을 꼽았다. 한편, 지난 28일 공개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성인 1068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한국어 등으로 진행됐다. 장연화 기자 [email protected]아시안 대입 아시안 대입 아시안 응답자 대입 심사